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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IT기술 접목으로 면회 풍경도 달라져

부산 온요양병원 입원환자와 보호자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블로그 캡처)
부산 온요양병원 입원환자가 보호자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블로그 캡처)

A씨는 며칠 전 업무 중 어머니가 4년째 입원하고 있는 요양병원에서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았다.

그는 행여 갑자기 몸이라도 많이 아픈 건 아닌가 두려운 마음으로 전화 너머 얼굴을 쳐다봤다. A씨의 어머니는 환한 미소를 띠며 그를 반겼다.

A씨는 불과 3분여에 그친 짧은 통화였지만 코로나19로 몇 달째 대면 면회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쉬움보다 긴 안도감이 여운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부산 온요양병원(병원장 김동헌)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환자 면회 금지가 장기화함에 따라 환자·보호자들을 위해 영상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족께 드리는 영상 편지’라는 제목의 서비스프로그램을 통해 1분짜리 짧은 환자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한다.

온요양병원은 이를 위해 ‘온재활요양병원 카카오톡 채널’ 계정을 만들어 영상 메시지 서비스를 원하는 보호자들의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에 올린 부모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집이나 사무실의 자녀들은 마치 눈앞에서 상봉이라도 하듯 액정화면을 어루만지며 감동의 눈물의 쏟기도 한다.

이 영상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보호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카카오톡 채널에 가입하기 시작해 어느새 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환자 이름을 대면서 영상 편지를 신청하고 있고 더러는 바깥 가족들의 사연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환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부산 온요양병원 입원환자가 보호자에게 보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블로그 캡처)
부산 온요양병원 입원환자가 보호자에게 보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블로그 캡처)

온요양병원 카카오톡 채널은 동영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입원환자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도 올려놓는다.

침대 위에서 귀여운 반려견이나 거북 인형을 갖고 노는 어머니, 강아지 인형을 안고 휠체어로 운동하는 아버지, 그 얼굴에는 이미 미소 한가득이다.

한 입원환자의 보호자는 “온요양병원은 카카오톡 채널에 남긴 입원환자와의 영상통화 주문도 들어주려 애쓰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요양병원 면회 풍경까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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